450만원짜리 애플AR 글래스 - 비전 프로

 

지금껏 수많은 AR 안경들이 출시 됐었죠?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으로 유명한 메타에서 내놓은 메타버스라는 제품들이 가장 유명하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홀로렌즈 라는 이름으로 AR 안경을 출시했던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수많은 제품들이 모두 대중적으로는 성공하지 못 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는데요, 애플이 만들면 뭔가 다를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제품 이미지


애플이 공개한 제품 이미지는 이렇습니다. 기존 타사 AR 제품들은 바깥쪽에서도 여러 센서의 위치나 카메라 등이 보였는데, 애플은 이렇게 마치 스킨스쿠버용 물안경 혹은 스키 고글처럼 크게 하면서 디자인적으로는 하나의 통 구조처럼 보이게 만들었네요.



디자인과 구조

애플 비전 프로는 위와 같이 모듈형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오른쪽의 렌즈 부분과 중간의 외부 빛 차단부 그리고 가장 왼쪽의 결합부로 나뉘어 있죠. 사람마다 머리의 모양과 크기 등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그게 맞출 수 있도록 조절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렌즈부에는 한쪽당 4k 급 OLED 패널이 들어 있고 양쪽 안경 다리 부분에는 공간음향을 지원하는 스피커 탑재로 페이스타임이나 컨텐츠 이용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기능

현재까지 애플에서 공개한 바로는 애플TV와 애플뮤직, 사파리, 사진, 노트, 메일, 메시지, 키노트 등의 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키노트 앱을 실행한 상태에서 페이스타임을 이용할 경우 위와 같은 모습으로 가상 공간에 컨텐츠가 뜬다고 합니다.


근데 페이스타임을 하려면 맥이나 아이폰, 아이패드 앞에 있어야하잖아요? 전면카메라를 봐야 하니까요. 그런데 이걸 쓰고 있으면, 상대방은 내 모습을 어떻게 볼까요?



MKBHD의 영상에 따르면, 사전에 사용자의 얼굴을 렌더링 하여 등록하면, 이를 바탕으로 일종의 아바타처럼 형태를 만들어 주는데, 페이스타임 상대방은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그려지는 내 모습을 보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실제 내 모습은 아니지만, 내 모습이 재현되는 그래픽을 보는 것이죠.


이게 만화 캐릭터처럼 만들어진 아바타 보다는 훨씬 자연스럽고 실제 모습에 가깝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실제 사람의 모습이 아니라는 점과, 이렇게 할 거면 페이스타임을 하는 이유가 없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파리의 경우 위의 이미지처럼 AR 환경에 맞춰진 디자인으로 앱이 실행된다고 하고, 당연히 창 크기 조절이나 여러 탭 확인 등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파노라마 사진처럼 대형 이미지를 볼 때 전체를 다 볼 수 있도록 가상 공간이 확장된다고 하며, 전면부를 이용해서 눈 앞에 보이는 모습을 녹화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Mindfullness 앱/기능도 함께 소개가 되었습니다.


특히 기존의 여러 AR 안경 제품들은 전면부가 완전히 차단되어 있어서 실제 시야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애플은 이걸 좀 다른 방식으로 해결 (?!) 했습니다.


비전 프로 역시 외부에서 내부를 혹은 내부에서 외부를 직접적으로 볼 수 없는데, 사람을 바라볼 경우 착용자는 카메라를 통해서 상대를 보고, 다른 사람은 비전 프로의 외부에 가상으로 띄워지는 착용자의 얼굴 모습을 통해서 실제로 보고 대화하는 것 같은 상황을 마주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 외

비전 프로는 기본적으로 전원 어댑터에 연결해서 사용해야 하지만, 별도 배터리팩을 장착하면 최대 2시간까지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격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담은 가격은 무려 3,499달러.....우리나라 돈으로 단순 환산시 대략 450만원입니다. 현재는 미국에서만 판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국내에 출시가 된다고 하더라도 최소 550만원에서 600만원 가까이 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추가로, 평소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는 사용자들은 시력 교정용 렌즈가 별도로 필요한데, 이게 한 쌍에 최소 300~600달러, 한화로는 40~80만원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안경 쓰시는 분들은 기본 500만원부터 시작인 것이죠.



성공할 수 있을까

기존에서도 수없이 많은 AR 안경 제품군들이 있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처럼 아주 특수한 업종에서만 사용되거나, 혹은 대다수는 시장성을 확보하지 못 하고 전부 지지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애플이 만들면 과연 다를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하드웨어 가격 자체가 일단 엄청나게 비싸고, 가상 공간에 띄워놓고 무언가를 하는 그 방식이 기존 대비 근본적으로 큰 메리트를 주는지에 대한 의문점, 전원 연결 필요로 인한 이동의 제약 등 여러 부분에서 다소 의구심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애플이 발을 담근만큼 일단 어떤 변화가 올지는 지켜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인 내용이 나오면 더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외: 구글 AR 글래스


 

 구글은 10여년 전에 이미 구글 글래스를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 구글 글래스의 카메라로 인해서 여러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있었죠. 안경을 착용하고 다니면서 카메라 상에 찍히는 수많은 사람들의 기록에 대한 문제가 그것이었습니다.


이후 구글은 새로운 형태의 AR 글래스를 발표했는데, 안경을 착용하고 대화를 하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번역해서 눈 앞에 띄워주는 방식입니다. 별도의 통역사나 통역 앱 등이 필요없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죠. 이런식의 접근도 있었다는 걸 참고삼아 보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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