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3 핵심기능 (?!) 라이트 모드 이해하기

 

이번 갤럭시 S23부터 들어간 기능 중 하나가 바로 '라이트 모드'입니다. 다크모드의 반대인 라이트모드 말고, AP의 처리 속도를 일부 제한하는 라이트 모드죠. 그래서 성능 설정 파트에 있기도 하고요. 다만, 이건 다크모드의 반대말과 혼선의 여지가 있어서 추구 이름을 바꿨으면 합니다.

 어쨌거나, 이 기능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이 꽤 있으신 것 같아서, 오늘은 이걸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라이트 모드의 설정 방법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라이트 모드란?

라이트 모드는 AP (컴퓨터로 치면 CPU)의 성능을 10% 낮추는 겁니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전력 소모량이 40% 가까이 줄어들죠. 그런데 단순하게 생각하면 뭔가 많이 이상하지 않나요? 성능은 10%만 낮췄는데 어떻게 전력 소모량이 40% 가까이 줄어들죠?

 핸드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하는 AP는 우리가 흔히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컴퓨터에서 쓰는 CPU하고 구조적으로 완전히 다릅니다. 흔히 ARM 이라고들 부르죠. 그리고 이 칩셋들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클럭 스피드가 3GHz를 넘기는 순간부터 전반적인 전성비가 크게 떨어진다는 겁니다. 아직도 복잡하죠? 더 쉽게 갑니다!

 배가 고파서 밥을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배부르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의 식사량은 밥 숟가락으로 20 숱가락이라고 해봅시다.

 5 숟가락을 먹었을 때 어떤가요? 여전히 배고프죠? 그리고 힘도 잘 안 나고요. 이제 한 10 숟가락을 먹었다고 치면, 슬슬 뭔가 들어온다는 느낌이 들 겁니다. 여전히 배가 부르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힘은 나겠죠. 

 이런식으로 밥을 먹을 때, 내가 만족할만한 포만감을 느끼는 순간까지 먹으면 배도 부르고 힘도 납니다. 그런데 여기서 밥을 더 넣기 시작하면 포만감이 과도해지고 오히려 힘들게 되죠. 힘을 쓰기도 어렵습니다.

 우리가 밥을 먹을 때도 계속 넣는다고 해서 그만큼 힘이 계속 나는게 아닌것처럼, 칩셋에도 전력을 계속 더 공급한다고 해서 성능이 무한정 올라가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어느 정도 선에 갔을 때, 들어가는 전력 대비, 나오는 성능이 최상의 밸런스가 맞는 지점이 있고, 이걸 가리켜서 스윗스팟 (Sweet Spot)이라고 부릅니다. 

 갤럭시 S23의 라이트 모드는 일종의 이 스윗스팟을 노리는 겁니다. 그래서 과도하게 배부른 시점에서 벗어나서 편안하게 포만감을 느끼는 지점이 되다보니 전력 소모는 거의 40%에 육박하게 줄어들지만, 성능 하락은 10% 내외 밖에 없었던 겁니다. 최적의 위치를 찾은 거죠. 

 

이제 이해가 좀 되셨나요? 어렵지 않았죠?

 이게 바로 라이트 모드였던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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